올해 집값 벌써 전년 대비 8%나 올라가…
경제학자와 전문가들이 현재 집값 상승률이 임금 인상률보다 훨씬 가파르기 때문에 중저소득층이 내 집 마련을 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저명한 경제학자는, “임금 인상 등 근무 조건이 개선되어도 국민들이 주택 융자 예금을 모아 집을 구매하는 것이 여전히 어려울 것이다.”라고 전하며 올해 말에는 집값 상승률이 임금인상률 보다 10배 이상 높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호주 부동산시장은 집값 문제를 바로잡고자 하는 연방 의원들이 아직도 해결해야 할 사항들을 산더미처럼 쌓아둔 상태가 자산 가치하락을 원치 않는 주택 소유주들의 바람과 맞물려 매년 내 집 마련 희망자들을 약 10만 명씩 감축 시키고있는 상황이다.
지난주에 발표된 ABS 수치에 따르면, 실업률이 0.2% 하락한 5.5%를 기록하면서 코로나 19 사태 이후 고용시장이 점차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3월 분기에는 임금이 0.6% 상승하며 연간 1.5%의 임금 상승률을 유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AMP 캐피탈(AMP Capital)의 수석 경제학자인 쉐인 올리버(Shane Oliver)는 같은 기간 집값 상승률이 임금상승률보다 8배나 높아짐에 따라 이러한 고용 개선의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집값 상승률이 너무 가파르기 때문에 임금상승이 부동산 시장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다. 코어로직(CoreLogic) 통계에 따르면, 올해 집값이 전년 대비 8%나 상승했으며 이번 5월에만 2%가 더 오를 것이라고 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올해가 끝날 즈음에는 일부 도시들의 집값은 전년 대비 15~20%나 상승할 것이다.”라면서 연말까지 집값 상승률이 임금 상승률보다 10배 높아져 중저소득층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는게 더 힘들어질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이와 같은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임금 상승률이 집값 상승률을 따라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SGS EP(SGS Economics and Planning) 앨런 위트 대표는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좀더 혁신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위트 대표는 노동당이 국가 전역에 더 많은 주택을 짓는데 100억 달러가 넘는 투자를 한 것에 대해서, “시도는 좋았지만 10년 전 모델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효과적일지는 모르겠다.”라고 논평하면서, “정부가 저소득층 가구가 지급 할 수 있는 액수와 대규모 투자자가 수익에 필요한 금액의 격차를 지원하는 등 좀 더 혁신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정부가 코로나 19 사태 이후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절세안 등을 내놓는 등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러한 정책은 내 집 마련을 하고자 하는 일부 국민들에게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남길 기자 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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