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호주대한체육회 ‘2020 체육인의 밤’ 풍성하고 화기애애한 송년회

8명 한인 스포츠 꿈나무에 코알라장학금 수여, 공로패와 감사패도 전달

“체육회가 ‘호주 동포사회가 재외 동포사회의 모범’이라는 말의 뿌리인 듯”

재호주대한체육회(회장 신필립)는 ‘2020년 체육인의 밤’을 개최해 체육인들이 코로나19을 건강하게 극복하고 새해엔 보다 활기차고 단합된 모습으로 희망찬 한인사회 건설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11월 27일 시드니한인회관에서 열린 체육인의 밤은 한인 스포츠 꿈나무 8명에게 코알라장학금을 전달하고 체육회 위상 제고와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한 20명에게 공로패와 감사패를 수여하는 등 시종 풍성하고 화기애애했다.

홍상우 시드니총영사는 “호주 동포사회가 재외 동포사회의 모범이라는 말의 뿌리가 체육회인 것 같다”는 찬사로 체육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켰다.

이날 행사엔 재호주대한체육회의 신필립 회장과 산하 단체장 및 안종상, 강대원, 하지우 고문 등의 체육인들이 참석했다.

홍상우 시드니총영사, 윤광홍 시드니한인회장, 백낙윤 전 시드니한인회장, 백승국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 형주백 민주평통호주협의회 회장, 방승일 재향군인회호주지회 회장, 유선우 재호한인상공인연합회 회장, 황명하 광복회호주지회 회장 등의 인사들도 참석했다.

식전행사로 방정민 체육회 이사와 태민 양의 기수 입장과 체육인 헌장 낭독, 최호영 재호주검도협회 회장과 장희열 사범의 검도시범, 체육회 활동 동영상 상영이 이어졌다.

본행사는 국민의례, 신필립 회장의 환영사, 홍상우 총영사와 윤광홍 회장의 격려사, 기념사진 촬영, 코알라장학금 수여, 공로패와 감사패 수여, 건배 제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 “체육 통해 모든 한인 건강할 수 있도록 많은 활동 해달라”

신필립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약 33년 전 태동된 재호주대한체육회는 25개 산하단체와 6개 지회를 둔 광역단체로 우수선수 발굴과 육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 회장은 이어 “올해 101회 전국체전이 100년만의 초유의 사태로 취소됐다. 그러나 체육인의 밤을 통해 다시 한번 체육인의 우의를 다지고 인내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진정한 스포츠맨으로 이런 환경을 극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상우 총영사는 격려사에서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시드니 한인사회는 매우 침착하고 절제되고 단합된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체육회와 한인단체들이 모국과 호주 한인들을 위해 코로나 물품과 성금을 지원한 사실을 언급했다.

홍 총영사는 이어 “호주 동포사회가 재외 동포사회의 모범이라고 하는데, 그 뿌리가 체육회인 것 같다”면서 “체육회가 높은 조직력과 단결력, 뛰어난 스포츠맨십을 통해 호주 다문화사회에서 모범을 보여왔다. 이런 체육회를 거쳐간 분들이 동포사회 리더로서 활동했기 때문에 동포사회가 모범적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생각된다”고 호평했다.

그는 “앞으로 체육회가 다른 소수민족들과 조화를 통해 동포사회 단합을 도모하는 건설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을 할 것을 기대한다”면서 체육회의 무궁한 발전과 회원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윤광홍 회장은 “체육인들은 항상 젠틀하고 팀웍이 있고 남을 배려하는 스포츠맨십 정신이 있기 때문에 매우 좋아한다”면서 “체육을 통해 호주 한인들이 모두 건강할 수 있도록 많은 활동을 해주고, 한인사회 위상도 높여달러”고 당부했다.

윤 회장은 또 “전국체전은 물론 호주를 대표하는 올림픽대표 선수도 많이 배출하길 바란다”면서 송구영신을 기원했다.

26명 신청자 중 NSW 4명, 퀸즐랜드 4명 선정해 코알라장학금 전달

올해 전국체전이 취소되면서 이날 행사장에서 코알라장학금 시상식이 열렸다. 코알라장학금 신청자가 26명이나 몰리면서 원래 대상자 보다 2명 많은 8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는 NSW에서 4명, 퀸즐랜드에서 4명 나왔다.

NSW의 수상자인 탁구 오수빈, 테니스 태미 토마스, 쇼트트랙 김효진, 골프 김시은 양은 이날 행사장에서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직접 수상했다. 주경계 봉쇄로 인해 퀸즐랜드의 수상자인 농구 장원빈, 태권도 박덕수, 수영 오승민, 테니스 루카스 군에겐 우편으로 장학금과 장학증서가 전달됐다.

코알라장학금은 일요신문 발행인이자 KAL시드니 대표인 최성환 재호주역도협회 회장이 후원했다.

  •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등의 공로패와 감사패 수여

이어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윤만영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 회장, 김창준 광주광역시 대한체육회장, 박영기 대구광역시체육회장, 임종성 재호주대학체육회 명예고문(국회의원)의 공로패도 전달됐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공로패는 재호주대한체육회의 방경환 수석부회장과 김혁동 이사, 최성환 역도협회장이 수상했다.

윤만영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 회장 공로패는 강인호 캔버라 지회장, 최영묵 축구협회장, 김구명 족구협회장이 수상했다.

김창준 광주광역시 대한체육회장 공로패는 김영기 이사, 우병규 이사, 유동명 이사가 수상했다.

박영기 대구광역시체육회장 공로패는 유지숙 빙상협회장, 이송 볼링협회장, 최호영 검도협회장, 최진혁 이사가 수상했다.

임종성 재호주대학체육회 명예고문(국회의원)의 공로패는 김소영 부회장, 이윤경 이사, 방정민 이사가 수상했다.

신필립 회장은 이수경 총무이사, 이수웅 대표, 신영대 대표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형주백 회장과 백낙윤 전 회장의 건배 제의에 이어 2부 행사가 진행됐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

사진 설명 1 :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과 재호주대한체육회 산하 단체장들

사진 설명 2 :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과 단체장들  

사진 설명 3 :  코알라장학금 수상자들. 왼쪽부터 신필립 체육회 회장, 김시은, 태미 토마스, 최성환 역도협회 회장, 김효진, 오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