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만 재외국민유권자를 위한 ‘우편투표제도’ 도입을 촉구합니다.
지난 4월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인한 전세계 락다운 사태로 재외선거 확정 선거인수 17만1959명 중 현지 국가 상황에 따른 선거사무 중지로 46.8%에 해당하는 8만500명의 재외 유권자가 강제적으로 선거권을 행사할 수 없었다.
‘재외국민유권자연대 우편투표 도입 촉구 청원추진위원회’는 팬데믹 상태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뉴노멀 시대에 2022년 대선에서 이런 상황이 또 생겨날 수도 있음을 대비해 250만여에 달하는 재외선거 유권자를 대상으로 ‘우편 선거제도’ 도입을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을 냈다.
청원은 “지난 10년동안 해외에서는 두 번의 대선과 세 번의 총선이 있었다. 공관 투표소까지 거리가 멀고 접근성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재외선거 투표율은 10%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하며 재외 유권자 선거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우편투표제’를 도입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11월 3일 본선거가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6천5백만 명이 우편투표를 했다”며 “250만 대한민국 나라 밖 유권자들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공관투표소 직접방문 투표와 우편투표를 병행해서 할 수 있게 재외선거 관련법을 개정”할 것을 촉구했다.
정광일 재외국민유권자연대 우편투표 도입 촉구 청원추진위원회 공동대표는 “250만 재외국민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면 750만 동포는 물론 재외국민의 정책참여가 쉬워질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우편투표 도입촉구 청원을 시작한지 딱 24시간 만에 679명이 동참했다. 목표를 10만명으로 했기 때문에 끝이 까마득하지만 하루 만에 679명도 의미있는 기록이다. 목표인원 달성을 위한 묘책연구를 함께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청원은 △곽상열(뉴질랜드 오클랜드) △정연진(미국 LA) △형주백(호주 시드니) △박남종(베트남 호치민) △하재성(영국 런던) △이진경(캐나다 토론토) △정선경(독일 베를린) △박철현(일본 도쿄) △전대웅(중국 상하이) △김요준(브라질 상파울로) △이경로(미국 뉴욕) △최윤주(미국 달라스) △이덕호( 중국 칭따오) △정광일(한국 서울) 등 14인을 공동대표로 한 재외국민유권자연대 우편투표 도입 촉구 청원추진위원회 명의로 제기됐다.
박상희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