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상승률 23년만의 최저…6월분기 0.2% 상승

코로나19 사태로 호주의 임금 상승률이 23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호주통계청(ABS)이 1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계절조정된 임금상승률이 6월분기(4-6월) 0.2% 오르며, 연간 1.8% 상승했다.

6월분기와 연간 임금 상승률 모두 호주통계청이 1997년부터 임금지수를 집계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민간 부문 임금은 6월분기 0.1% 연간 1.7% 상승했으며, 공공 부문 임금은 각각 0.6%와 2.1% 올랐다.

하지만 비계절조정된(non-seasonally adjusted) 민간부문 6월분기 임금 상승률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0.1%)를 기록했다고 호주통계청은 밝혔다. 공공부문은 0.4% 상승했다.

임금이 실제 하락한 전체 일자리는 1%가 넘었으며, 평균 임금 하락률은 약14%였다.

전문서비스, 건설, 부동산업의 임금 하락폭이 가장 컸다. 반면에 전기, 가스, 수자원, 쓰레기 서비스 부문은 임금이 가장 크게 상승했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