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발 2차 송환 전세기, 24일 다윈 도착

자국민 165명 다윈에 도착 후 자가격리 실시중…

인도 발 2차 송환 전세기가 지난 23일 토요일 자국민 165명을 싣고 다음날인 24일 다윈에 착륙했다.

2차 인도 발 송환 전세기가 지난 24일 일요일에 다윈에 착륙했다. 이는 지난 주 이뤄진 인도 발 자국민 1차 송환에 이어 두 번째다. 1차 송환 작전과는 다르게 이번 2차 송환에는 명단에 있던 자국민 전원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송환 작전에 사용된 콴타스 전세기는 RAAF 기지에 착륙한 뒤, 자국민 165명을 싣고 24일에 안전하게 다윈으로 복귀했다. 이후 탑승객 전원은 하워드 스프링스 격리 시설로 버스를 통해 이동한 뒤 현재 2주 자가격리를 실시 중이다.

외교 통상부는 성명을 통해 송환 작전이 계속될 것임을 밝히면서, “NSW, 빅토리아, 퀸즐랜드, 남호주, 서호주 측에서 인도 발 탑승객을 맞이하며 송환 작전을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각 주의 지원 덕분에 6월 4일 금요일까지 총 8차에 걸친 송환 작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15일에 다윈에 착륙한 1차 인도발 송환 전세기에는 탑승객이 70여 명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는 애초에 탑승이 예정되었던150명의 승객 중 절반이 코로나 19 양성반응을 보였거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도에서 탑승 직전 실시한 코로나 19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12명이 추후 재테스트를 받았을 때 음성반응을 보여 콴타스 측의 결정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다윈에 위치한 하워드 스프링스 자가격리 시설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지난 1차 송환 때, 명단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탑승 거부를 당한 자국민을 우선으로 이번 2차 송환 명단을 꾸렸다.” 고 전하면서, “이들에게는 먼저 연락을 취했다.” 고 밝혔다. 이어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현재 심신이 미약한 노약자 및 아이들과 건강 상태가 악화된 자국민을 우선으로 탑승 명단이 작성되게 될 것이다.” 고 앞으로의 송환 명단 우선순위를 다시 한번 알렸다.

인도의 코로나 19 사태가 악화되면서 의료체계가 붕괴하자, 외부 유입으로 인해 방역체계가 붕괴되는 것을 우려한 호주 정부는 지난 14일까지 인도와의 국경을 폐쇄했었다. 또한, 해당 기간 동안 인도에서 호주로 입국하는 자국민들에게 막대한 벌금과 징역형을 선고하는 등 강경한 국경폐쇄 조치 입장을 취했었다. 하지만, 이번 인도 발 2차 송환 작전이 성공적으로 끝나며 현재 비난 여론은 많이 수그러든 상태이다.

한편, 인도 체류 자국민은 여전히 11,000명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 중 1,000명은 건강 상태가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남길 기자 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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