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기 ACT 주의원 재선 성공

17일 주총선서 당선, 노동당 6회 연속 집권

호주 한인 1.5세대 정치인인 이슬기(엘리자베스 리) ACT 주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호주 유일의 한국계 주의원인 이 의원은 10월 17일(토) 실시된 ACT 주총선에서 커라종(Kurrajong) 지역구의 자유당 의원으로 재당선됐다.

이로써 2016년 두번째 도전만에 ACT 주의원에 당선되며 호주 첫 한국계 주의원이 됐던 이 의원은 연임에 성공하며 호주 한인 정치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자유당의 예비 교육장관인 이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지지도가 하락하며 다시 패배한 자유당의 당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ACT 주총선 결과 노동당 10석, 자유당 8석, 녹색당 5석 당선이 확정됐다. 이로써 약 20년 집권해온 노동당이 녹색당과의 연정을 구성해 6회 연속 집권할 예정이다. ACT는 5개 대선거구에서 5명씩, 총 25명의 주의원을 선출한다.

22일 현재 기닌데라(Ginninderra) 지역구와 브린드벨라(Brindbella) 지역구의 마지막 1석을 놓고 박빙의 득표전이 전개되고 있다. 기닌데라는 노동당과 자유당 후보가, 브린드벨라는 노동당과 녹색당 후보가 접전 중이다.

한편 17일 뉴질랜드 총선에선 한국계 멜리사 리 의원이 국민당 비례대표 몫으로 의회에 재입성하며 5선 고지에 올랐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

사진 설명 : 이슬기 ACT 주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