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양고기 가격 폭등 대비 돼지고기는 가격 안정세
12월은 록햄튼(Rockhampton)에 본사를 둔 정육점 주인 그레그 웨로우(Gregg Wehlow)에게 항상 바쁜 시기였다.
자체적으로 크리스마스 햄을 훈제하는 그의 가게는 고객들에게 항상 인기가 많았지만, 올해는 특히 그의 햄을 찾는 사람들이 더 늘었다.
지난 3년간 쇠고기와 양고기 가격은 대폭 상승해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가게 수익률은 절반으로 줄었지만 그 모든 비용을 고객에게 떠넘길 수 없는데, 그러면 고객들이 고기를 사 먹지 못할 만큼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라보뱅크(Rabobank) 선임 동물 단백질 분석가(Senior Animal Proteins Analyst) 앵거스 기들리 베어드(Angus Gidley-Baird)는 “가격 변동성이 큰 쇠고기나 양고기에 비해, 돼지고기는 가격 안정성이 큰 편인데 강수량이나 목초지 같은 계절적 요인에 노출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일정한 돼지고기 공급량 덕분에 햄이나 베이컨을 만들 돼지고기 평균 가격도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돼지고기 생산업체 가격은 현재 kg당 3.82달러로 6월 수치인 kg당 3.65달러보다 약간 올랐다.
퀸즐랜드 중부 돈육 생산 농가 대표 로리 브로스넌(Laurie Brosnan)은 “돼지고기 소비는 코로나 이전에 비해 훨씬 증가했고 돼지고기 생산도 안정적이지만, 돈육 생산에 들어가는 비용이 많이 올랐다”면서 “디젤 등 거의 모든 것들이 대폭 가격 상승했고 임금도 인상되어, 돼지 사육에 들어가는 비용도 기록적으로 상승했다.”라고 밝혔다.
김정아 기자info@koreannews.com.au<저작권자 © 코리안뉴스, 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