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요일(1일), 맥주 가격 3.7% 인상

작년 8월 4%인상 이은 두 번째 맥주 가격 인상  


오는 2월 1일 수요일부터 생맥주와 포장맥주의 가격은 3.7% 인상될 것이다.  이는 작년 8월의 4% 인상에 이은 것으로, 호주 맥주 협회는 맥주에 대한 주류세가 지난 6개월 동안 약 8%로 기록적으로 인상된 것에 대해 “30년 만에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맥주에 대한 주류세는 인플레이션과 관련이 있으며, 소비자 물가 지수가 12월까지 1년 동안 7.8%나 뛰어 맥주 가격도 크게 올랐다.


호주맥주 양조협회 존 프레스턴 최고경영자(CEO)는 여러 차례 세금 인상으로 인한 맥주 가격 인상으로 업계가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만약 세금 인상이 계속한다면, 맥주 가격이 파인트 하나에 15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주류 소매점 맥주 가격도 오르고 있다. 맥주 30 캔  한 박스가 약 1.50달러가 더 오를 계획인데, 이는  사람들이 한 박스 당 약 20달러의 세금을 지불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맥주 양조협회는 연방 정부에 5월 예산에서 주류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맥주에 대해 2년간 세금을 동결하고 생맥주에 대한 소비세를 절반으로 인하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프레스턴 씨는 “호주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맥주에 대한 주류세가 높은데, 이는 우리의 요식업계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면서, “우리는 정부에 맥주 세금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야당 보건부 장관 앤 러스턴(Anne Ruston)도 이에 동의했다. “생활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펍에서 맥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은 호주인의 기본적인 권리이다. 이러한 물가 압박 속에서 맥주 가격을 올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전했다. 

김정아 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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