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국민당 마이클 존슨 의원, “어떤 조사도 전적 협조하겠다. 나는 결백하다.”
타즈메이니아의 에릭 아베츠 연방 상원의원의, “브리트니 히긴스는 몸을 함부로 굴리는 여자” 발언과 “성추문에 휨라린 포터 장관이 설사 그런 일을 했더라도 법에 보호를 받을 것” 이라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논란이 된지 며칠이 채 지나지 않아 정치권에 또 다른 성추문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파문은 NSW주에서 나왔다.
NSW주 노동당 트리시 도일 의원은 주 의원 한 명이 2019년 블루마운틴에서 매춘 여성을 강간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폭로했으며 마이클 존슨 NSW 국민당 의원은 해당 의원이 본인임을 밝히고 주의회 정무차관직에서 사직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마이클 존슨 의원인 자신은 결백하며 자진으로 경찰 수사에 나섰고 수사에 최선을 다해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존스 국민당 의원은 성명을 통해, “현재 추궁 받고있는 강간 혐의에 충격을 받은 상태이다. 현재 NSW주 경찰에 자진 출두해 수사를 받고 있으며 이들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어떤 수사를 거치더라도 내가 무고하다는 사실은 변함없다.”라고 자신의 결백을 호소했다. 마이클 존슨 국민당 의원은 스스로 정무차관직에서 잠시 물러난 상태이며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국회에 입장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해당 입장은 트리시 도일 블루 마운틴 노동당 의원이 하원에서 한 의원이 매춘여성의 동의 없이 성관계를 맺으려고 했다고 폭로한 뒤에 발표됐다.
토리시 도일 의원은 피해자가 18개월 전에 연락을 해왔고 피해자는 마이클 존슨 의원과 블루마운틴의 한적한 전망대에서 만났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를 강간한 남자가 이 회의실에 같이 앉아 있는 의원이라는 사실이 불쾌하다. 가해자가 지도자의 권력과 특권적인 지위를 가지고 이런 일을 했다는 것이 두려움과 분노를 일으킨다.”라고 덧붙였다.
NSW주 경찰은 2019년 9월 블루 마운틴에서 발생한 매춘 여성에 대한 성폭력 혐의를 조사하고 있으며, “해당 사건은 2020년 9월 말에 보고가 되어 팀을 꾸려 조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존 바릴라로 NSW 부총리 겸 국민당 대표는 목요일에 해당 혐의를 알게 된 후 정무차관직에서 마이클 존슨 의원의 사직 의사를 전달받았으며, “경찰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마이클 존슨 의원은 의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동의했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한남길 기자 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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