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부 장관 曰 요리사, 토목 기술자,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 등 추가
연방 이민부 장관은 우선 이민 기술 직업 명단(PMSOL)에 22종의 직업군을 추가하면서 더 많은 ‘필수 직종’ 이민자들을 호주로 초청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렉스 호크 연방 이민부 장관이 우선 이민 기술 직업 명단에 22종의 직업군을 추가하면서 더 많은 ‘필수 직종’ 종사자들을 이민 초청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더 많은 이민자들이 호주 영주권 및 시민권을 받게 될 예정이다. 22종의 직업군 명단에는 요리사, 토목 기술자,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 회계사 등이 포함되며, 호크 장관은 코로나 19 사태 이후 국가의 경제회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함이라며 해당 이민 정책 개정안의 등장 배경을 전했다.
그는, “모리슨 정부는 더 많은 기술 이민자들을 호주로 초청함으로서 국내 사업체들을 지원하고자 한다. 현재 41종으로 구성된 우선 이민 기술 직업 명단은 지난 9월에 국가 기술위원회와 함께 만들었다.”면서, “해당 명단은 인원 보충이 필요한 주요 산업체와 이해 관계자들의 피드백에 따라 확장되었다.” 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호스피탈리티 단체들과 호주 자원 및 에너지 그룹(AMMA)은 이러한 정부의 계획이 기술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또한, 호주 호텔 협회와 관광협회 모두 우선 이민 기술 명단에 요리사를 포함하도록 촉구했었다. 스테픈 퍼거슨 호주 호텔 협회 최고 경영자는, “국경이 폐쇄되면서 우리 업계를 지탱하는 국제 요리사들이 부족해졌다.”라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코로나 19사태로 인해 호주 국경이 오랜 기간 폐쇄됨에 따라 주요 기술직의 일손이 부족해짐으로써 나오게 됐다. 올해 2021-22 연방 예산안에 따르면, 임시 비자 소지자 및 영주권을 가진 이민자들이 2022년 중반을 기점으로 천천히 돌아올 것으로 예측된다. 여러 전문가들은 작년에 호주 이민율이 코로나 19 확산과 국경 폐쇄로 인해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가 됐으며, 코로나 시대 이전으로 돌아가려면 최소한 2년의 회복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호크 장관은 올해 초부터 언론을 통해 이민정책이 호주가 코로나 19 사태를 딛고 다시 일어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었다. 그는,”현재 코로나 19사태로 인한 여파에서 회복하기 위해 이민정책이 어떻게 꾸려져야 하는지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정부에 따르면, 우선 이민 기술 직업 명단에 포함되어 호주 기업의 후원을 받는 비자 소지자들은 입국이 가능해지면 자비로 자가격리를 해야한다고 한다. 또한, 정부는 기술 이민 직업군 관련된 비자는 계속 처리될 것이며 명단에 있는 필수직 근로자들에게 우선권이 주어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들에게도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호크 장관에 따르면, 정부가 워킹홀리데이 비자 정책을 변경함으로써 북부 및 외곽지역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한다. 관광 및 호텔업에 종사하는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들은 내년 3월부터는 일정한 기간을 만족하면 농장에 가지 않고도 비자를 연장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들은 비자를 연장하기 위해서는 88일간 농장에서 일을 해야 한다.
한남길 기자 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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