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정의된 문제는 반은 해결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 존 듀이
우린 살면서 수 많은 문제들을 만나고 그것들을 해결해 가면서 성장합니다. 문제들 중엔 어렵고 고통스런 부정적인 의미의 문제도 있고, 지금보다 더 나아진 삶을 위해 고민하는 문제들도 있습니다. 어떤 문제건 그 문제들을 해결하거나 극복하고 넘어갈 때 한 단계 성장한 나를 만나게 됩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건 그 문제들을 대하는 태도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문제를 단지 고통스럽고 나를 힘들게 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기 보다, 이 문제를 통해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다면 더 나은 나를 만나는 기회의 문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그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합니다. 우린 그것을 지혜라 부릅니다. 이 문제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이 문제가 발생된 원인과 예상되는 결과는 무엇인지, 이것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은 무엇인지, 이 문제를 해결할 가치가 있는 것인지 등등 문제의 의미를 잘 정의할 수 있다면 이미 반 이상은 해결된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코칭에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질문이란 도구를 사용합니다. 좋은 질문은 문제의 본질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하고, 그 문제를 여러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게 안내합니다. 코칭은 경청과 질문이란 틀을 사용하여 문제를 가진 사람이 스스로 그 문제를 해결하여 한발짝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코치는 해답을 주지 않습니다. 단지, 좋은 질문을 통해 상대가 스스로 자신의 배경과 상황 그리고 삶의 목적에 걸맞는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우리 모두가 자신의 인생에 대해 최고의 전문가이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훌륭한 코치는 깊은 경청과 질문을 통해 고객이 해결책을 찾을 뿐 아니라 힘을 얻어 그 해결책을 스스로 실행에 옮기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삶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고객 내면에 있는 힘을 이끌어 냅니다. 그 힘은 내면에서 변화하고 실행하겠다고 스스로 동기부여 되어 결단을 내릴 때 강력해 집니다. 그럴 때 어떤 어려움이 와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게 됩니다. 우리 모두 그럴 힘과 열정을 내면에 갖고 있습니다. 혹시 그런 열정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 그건 단지, 내가 전심을 다하고 싶은 열정의 대상과 이유를 아직 발견하지 못했을 뿐입니다.
첫 직장에서 근무하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은행원으로 서울 주택가에 위치한 지점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첫 임무로 출납계를 담당하여 지점의 현금을 관리하면서 동전 세고 지폐 바꾸어 주는 일을 했습니다. 보기에 따라선 허접해 보일 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전 그때 그 일이 좋았고 일이 주어진 것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일을 너무 하고 싶어 항상 일등으로 출근해서 주변을 청소하고 그날 하루를 미리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지금의 내 일을 더 개선할 수 있을까?하는 문제를 스스로 제기하고 궁리하며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그런 시도가 일을 재미있게 만들었고, 그 결과 당연히 좋은 결과들을 낼 수 있었습니다. 외부 누군가의 지시가 아닌 스스로 내면의 동기에 의해 시도했기 때문에 재미와 성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인생이 그런거 같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행복하겠지만, 내가 하는 일을 좋아하면 더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이 삶에 가치와 의미를 가져다 준다면 더 말할 나위가 없을 것입니다.
지금하고 있는 일을 얼마나 사랑하는가?
이 일이 내 삷에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하며, 그 사랑과 열정이 주변에 전해져 함께 행복해지는 한주일 만드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