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코치의 일요단상) 내가 피워 낼 꽃은?

꽃피어야만 하는 것은, 꽃핀다
자갈 비탈길에서도 돌 틈에서도
어떤 눈길 닿지 않아도
-라이너 쿤체, 녹슨 빛깔 이파리의 알펜로제, 마음챙김의 시

우리 모두는 각자의 꽃을 피우기 위해 이번 생을 부여 받았습니다. 세상에 한 종류의 꽃만 핀다면 어떨까요? 아마도 그 꽃의 가치를 알아 보지도 못하고 아름다움도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모두 각기 다른 꽃씨를 안고 태어났습니다. 그 꽃씨가 어디에 떨어졌든 우리의 소명은 그 꽃을 아름답게 피워내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정원에 핀 붉은 장미꽃이 될 수도 있고, 길가의 돌 틈에 피어나는 노란 민들레가 또는 이름 모를 야생화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디에 피었든 자세히 들여다 보면 모두 아름답기만 합니다. 그 모두는 세상에 아름다움을 더 합니다. 그래서 아름답고 감사한 세상입니다.

난 어떤 꽃을 피우기 위해 이 땅에 왔는가?

그 꽃을 피우기 위해 난 지금 어디쯤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내 꽃만이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옆에 있는 그 누군가도 아름다운 꽃 임을 알아차리고 그 꽃을 음미 감상할 수 있는 한주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꽃들은 활짝 웃을 때 가장 아름답답니다.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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