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살아있음의 실감에서 온다.
- 박노해 –
많은 분들이 살면서 추구하는 가치나 목표 중 하나가 행복인거 같습니다. 또한 많은 삶의 목표들의 궁극의 목표가 행복인거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 행복을 얻기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합니다. 예를들면, 많은 부를 통해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꿈꾸기도 하고, 건강을 통해 행복하려고도 하고, 깊이있는 학식이나 지혜를 통해 행복해지려 하기도 하고, 또 타인들로 부터 존경을 받음으로써 행복을 느끼려 하기도 합니다.
또 각자가 처한 현실에 따라 각기 다른 행복의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생활고에 허덕이는 분은 경제적인 여유로움이 행복의 첫째 조건이 되고, 몸이 아프거나 장애를 갖게 된 분들은 건강하기만 하다면 다른 어떤것보다도 행복을 갖게 해줄거 같고 또 가족간의 관계 악화로 불행하다고 느끼는 분들은 편안한 관계가 첫째 조건일 겁니다.
이런 예들은 모두 어떤 조건이 충족되어야 행복할거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합니다. 그런데 살다보면 우린 어떤 조건없이도 순간순간 행복감을 느낍니다. 아이의 맑게 웃는 웃음소리를 통해 기쁨과 행복을 느끼고, 누군가와 나누는 한잔의 찻잔에서 풍기는 향기를 통해서도, 또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를 통해서도 감동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듯 행복은 형이상학적인 어떤 관념이나 실체가 없는 생각이 아니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감각인거 같습니다. 어느 순간 불현듯 내가 살아있음을 온몸으로 느끼며 전율이 느껴지거나 감사로 충만함을 느낀 경험들이 있으실 겁니다. 그래서 우리의 미각, 촉각 등의 신체감각들이 훈련을 통해서 예민해지고 길러지는 것처럼 행복감도 연습을 통해 더 많이 느낄 수 있는거 같습니다.
이렇듯 행복은 어떤 조건이 갖춰진 다음에야 찾을 수 있는 미래의 어떤것이 아니라 보물찾기처럼 지금 당장 내 주위에서 찾아 누릴 수 있는 선물입니다. 그 민감성을 기르는 좋은 방법이 명상과 감사일기입니다.
나는 어떻게 내가 살아있음을 실감할 수 있는가?
최근에 내가 행복하다고 느꼈던 때는 언제였나?
행복을 발견하기 쉬운 방법 중 하나가 감사하는 겁니다. 감사와 행복을 발견하고 충분히 온몸으로 느껴보는 한주일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