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단장으로 임대 연장하고 다민족사회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해야”
시드니한인회(회장 윤광홍)가 노후화된 한인회관을 개보수하기 위한 모금운동을 전개한다.
윤광홍 시드니한인회장은 27일 한인회관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2023년 5월 3일 만료되는 한인회관 임대차 계약 연장과 소수민족을 위한 다용도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개보수 비용 10만 달러 모금운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한인회 창립 52년, 한인회관 입주 20년이 되니 한인회관이 많이 낡았다. 좋은 건물을 제대로 활용 못해서 많은 것을 잃고 있다”면서 “한인사회에서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고치고 투자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2년 반이면 임대차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잘 관리해서 연장받을 수 있도록 해야 될 것”이라며 “10만 한인사회의 전당인 한인회관을 멋있게 꾸며 지역사회 활용도를 높이고 한인사회 위상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인회관 주변의 다민족 이웃을 위한 가라지세일, 자선바자회, 결혼식장, 생일파티장 등으로 개방하기 위해 장애자 전용 출입구 설치, 자동문 설치, 커튼 교체, 마루바닥과 카페트 교체 등을 위한 모금운동”이라고 밝혔다.
- “10만 달러 모금운동, 주인의식 갖고 동참해주시길”
그는 “32대 한인회는 산불 피해자를 돕기 위해 5만달러를 모금했다.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해서도 4차례 모금운동을 했다”면서 “한인동포들의 따뜻한 마음을 믿는다. 주인의식을 갖고 한인사회를 밝게 만드는데 적극 동참하고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노정언 한인회 부회장도 “한인회관을 많은 다민족사회에서 탐내고 있다. 다른 민족에게 넘어가면 안된다. 우리의 회관을 우리가 계속 지켜야 한다”면서 “한인회관을 중심으로 한인들이 뭉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인회관은 22대 한인회(회장 이재경)가 64만 달러를 들여 수리해서 2000년 9월 입주한 뒤 지금까지 카운슬로부터 임대 사용하고 있다.
한인회 모금운동 후원자는 벤디고은행(Bendigo Bank)의 시드니한인회(Australian Korean Association of Sydney & NSW Inc.(AKASN)) 계좌(BSB 633-000, A/N 173698887)를 이용하면 된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
사진 설명 : 왼쪽부터 시드니한인회의 최진혁 사무총장, 윤광홍 회장, 노정언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