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호주 부동산 검색 하락…매매 5.1%, 임대 11.5%↓

중국 최대 하락 매매 -27% 임대 -29.3%, 홍콩과 영국은 관심 증가

코로나19 사태로 국경이 봉쇄되면서 외국인의 호주 주택 구입에 대한 관심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 도메인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부동산 거래를 위한 해외로부터의 도메인 웹사이트(domain.com.au) 검색 건수가 2019년 대비 매매 5.1%, 임대 11.5% 하락했다.

중국은 매매 검색이 -27%로 최대 하락했다. 이어 싱가포르 -16%, 미국 -10.5%, 뉴질랜드 -4.2% 순이었다. 반면에 홍콩(14.1%)과 영국(6.7%), 인도(4.3%)는 검색 활동이 상승했다.

중국은 임대 검색 건수도 -29.3%로 최대 폭락했다. 이어 인도 -15.5%, 미국 -15.3%, 뉴질랜드 -11.1%, 싱가포르 -7.0%로 뒤따랐다. 영국(11.3%)과 홍콩(4.1%)은 상승했다.

도메인의 선임 연구분석가인 니콜라 포웰은 해외로부터의 검색 활동 둔화 이유로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국경 봉쇄를 지목했다.

포웰은 특히 호주 부동산에 대한 강력한 수요국인 미국의 검색 둔화에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엄격한 여행 제한 때문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영국의 검색 증가에 대해선 호주로 귀국하고 싶어하는 대규모 해외 거주자들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홍콩은 정치적인 불안정과 귀국을 원하는 해외 거주자들이 복합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