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범죄 감시기관인 오스트랙, 단속에 필요한 1억 6,640만 달러 지원받아
연방 정부가 호주의 자금 세탁 방지 및 테러 자금 조달 제도 개편에 대한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 새로운 법안이 호주 금융 시스템의 범죄적 남용을 줄이고 부동산 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십 년 동안 호주는 자금세탁 방지 법안(Anti-money-laundering legislation)이 세계적으로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에서 부동산 중개업자, 변호사, 회계사, 귀금속 및 보석 딜러는 의심스러운 거래를 보고하거나 고객에 대한 확인을 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크 드레이퍼스(Mark Dreyfus) 법무장관(Attorney-General)은 매년 수십억 달러의 불법 자금이 마약 밀매, 탈세, 밀수, 사이버 범죄, 무기 밀매 및 기타 불법 활동으로 인해 창출되는 상황에서 이 새로운 법률이 부정한 자금의 소유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밝혔다.
앞으로 금융 범죄 감시기관인 오스트랙(AUSTRAC)은 범죄 조직의 자금 세탁 단속에 필요한 훈련을 받기 위해 1억 6,640만 달러를 지원받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트랙은 2020년에만 중국과 연관된 범죄자들이 호주 부동산을 통해 10억 달러 상당의 자금을 세탁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 국제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 Australia)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수백만 달러의 불법 자금이 캄보디아에서 호주로 유입될 수 있으며, 법률상의 허점을 이용해 호주 부동산이 자금 세탁의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예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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