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5월 예산안 ‘HECS 상환 방식 변경 계획’ 밝혀

300만 명 넘는 호주인의 학자금 빚, 30억 달러 정도 청산 예상

호주 정부가 대학생에게 제공하는 학자금 융자인 HECS(Higher Education Contribution Scheme) 대출을 받는 수백만 명의 호주인들이, 연방 정부의 새로운 예산정책에 따라 재정적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알려졌다.

현행 시스템에서 잔여 대출액은 소비자 물가지수(CPI)를 기준으로 계산된 물가 상승분을 반영하여 매년 6월 1일에 적용 후 채무액이 늘어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에는 7.1% 물가 연동률이 대출액에 곱해져서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1990년 이후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연간 HECS 지수는 소비자 물가지수와 임금 물가 지수(WPI) 중 더 낮은 수치를 기준으로 계산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안이 발표되면 2023년 6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되며, 임금 물가 지수 3.2%로 적용되어 채무액이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슨 클레어(Jason Clare) 교육부 장관(Education Minister)은 이번 조치로 인해 300만 명이 넘는 호주인의 학자금 빚이 30억 달러 정도 청산될 것이라고 전했다. HECS 상환액 계산방식이 적용되면 평균 부채가 2만 6,494달러인 학생의 경우 약 1,200달러의 혜택을 받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렌던 오코너(Brendan O’Connor) 기술 훈련 장관(Skills and Training Minister)은 새로운 HECS 상환액 계산방식 더 많은 견습생, 연수생 및 학생의 생활비 압박을 완화하고 교육 및 훈련에 대한 재정적 장벽을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예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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