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가격 상한제, 이번 해 도매 전기 요금 낮추는데 일조
에너지 가격 상한제가 종료됨에 따라 호주의 에너지 규제 당국(Australian Energy Regulator)이 앞으로 기본 전기 요금제(Default market offers)가 최소 20% 더 인상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화석 연료에 대한 전 세계 수요를를 급증시키고 호주 석탄 발전소의 정전과 더불어 겨울철을 맞아 가정용 난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도매가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았다.
더구나 계속되는 에너지 위기의 우려 속에 호주 에너지 시장 운영 기구(AEMO)가 전국의 도매 전력 현물시장 거래를 중단하는 이례적 조치를 취한 후 전기·가스의 도매가격이 비싸지면서 작년 12월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가스 가격 상한제와 석탄 가격 상한 제도를 일시적으로 도입했다.
가스 도매가격은 기가줄당(GJ) 12달러로 제한되었으며 이는 기가줄당41달러였던 작년 평균 가격에 비해 상당히 낮은 가격으로 설정됐다. 톤당 300달러 이상으로 급등하던 석탄 도매가격도 톤당 125달러 제한되었으며 새 가격 상한제에 대한 감독은 호주경쟁소비자 위원회(ACCC)가 맡아왔다.
호주 에너지 소비자 연합(Energy Consumer Australia)의 린 갤러퍼 (Lynne Gallagher)는 호주 정부의 에너지 가격 상한제가 이번 해 도매 전기 요금을 낮추는데 일조를 했지만 가스 생산업계가 상한제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일부 업체는 소매업체와의 신규 계약을 꺼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예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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