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데일 산업단지의 20만 제곱미터 부지에 5억 달러 투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시드니 서부의 20만 제곱미터 부지에 대규모 자동화 물류센터(robotic fulfilment centre)를 건립해 호주 소매시장 공략의 거점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시드니 제2 국제공항이 들어설 베저리스크릭 인근의 오크데일 웨스트 산업단지(Oakdale West industrial estate)에 거대한 자동화 물류창고를 건립할 것이라고 6월 30일 밝혔다. 이 물류창고는 건설 일자리 700개와 창고 일자리 약 1500개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레이그 풀러 호주아마존(Amazon Australia) 운영이사는 “5억 달러가 투자되는 신규 물류센터 건립은 앞으로 수년간 아마존이 호주에서 직면할 온라인 쇼핑 수요 증가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풀러 이사는 “이 물류센터 건물은 럭비장 22개 크기이고 약 1100만개 품목의 상품을 보관할 것”이라며 “우리는 호주 고객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해 이 정도 규모의 건물에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호주의 온라인 쇼핑 수요 증가에 부응하기 위해 필요”
그는 이 센터가 대부분의 호주 고객들에게 구입 제품 배송 시간을 개선해줄 것이라며 2021년 완공되면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전 세계에 약50개의 자동화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호주에선 이번에 처음으로 건립하는 것이다.
자동화 물류센터는 여전히 사람이 제품을 선별 포장하지만 선반의 제품 취급과 이동은 사람 대신 자동화 설비(robotic units)가 맡아 업무처리 시간을 개선하고 근로자의 업무량을 경감시킨다.
아마존은 2017년 호주에 진출한 이래 이베이와 같은 경쟁사에 비해 부실한 취급 품목과 서비스 제공 및 멜번 물류센터 근로자의 열악한 처우문제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
사진 설명 : 시드니 서부에 건립될 아마존의 자동화 물류센터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