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수당보조금 지급, 내년 3월까지 연장된다

1-3월 코로나보조금 150달러로 추가 삭감, 2주당 약 700달러 지급

연방정부가 150만여명 실업자를 위한 코로나19 실업수당보조금(JobSeeker)을 내년 3월까지 연장 지급한다.

정부는 9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2주당 약800달러 지급하는 실업수당보조금을 추가 삭감해서 내년 3월까지 연장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 사태를 맞아 실업수당 약 550달러에 코로나보조금 550달러를 추가해 원래 2주당 1100달러였던 실업수당보조금은 9월 25일부터 보조금이 250달러로 반감돼 약 800달러 지급되고 있다.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이 보조금 250달러를 150달러로 추가 삭감해 2주당 700달러를 실업수당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결국 매출이 급감한 기업들이 고용하고 있는 근로자에게 내년 3월 28일까지 지급하는 고용유지보조금(JobKeeper)과 보조를 맞추게 됐다.

현재 2주당 실업수당보조금(JobSeeker) 최대 수령액은 자녀없는 독신자가 815.70달러, 자녀있는 독신자나 60세 이상 독신자가 862달러, 부부가 760.80달러이다.

실업수당보조금 수령자는 지난 1달간 약 26만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28일부터 실업수당보조금 수령자들에게 다시 적용되기 시작한 구직활동 의무(mutual obligation) 규정을 위반한 23만4000명에게 실업수당보조금 지급이 중단됐다.

구직활동 의무 적용 실업수당보조금 수령자는 현재 95만654명이며, 코로나 재유행에서 회복되고 있는 빅토리아의 실업자들에게도 조만간 이 의무가 적용될 예정이다. 현행 규정상 실업수당 수령자들은 한달에 8개 일자리에 지원해야 한다.

사회서비스부 자료에 따르면 실업수당보조금 수령자는 5월 164만명으로 정점에 도달한 이래 11만5000여명이 줄어들었다.

10월 1일 기준으로 실업자들에게 지급된 101억 달러를 포함한 코로나 보조금(coronavirus supplement payments)은 약 140억 달러가 지출됐다.

호주 실업률은 9월 6.9%였으며, 호주중앙은행과 연방 재무부는 올 연말 8%로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