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드니 하버 브리지는 오전 10시 직후에 재오픈.
- 소방관은 교통체증으로 걸어서 현장 도착.
- 머리 중상자 헬리콥터로 병원 이송
시드니 하버 브리지(Sydney Harbour Bridge)에서 27일(목) 오전 끔찍한 정면 충돌 사고가 발생, 이 사고로 한 여성이 현장에서 즉사하고 4 명이 부상 당해 하버 브리지는 10시까지 약 3 시간 동안 폐쇄되었다.
이 날 7시 15분 경 발생한 사고로 교통 체증 혼란이 야기됐으며 사고 수습을 돕던 응급 서비스 구조대의 환자 이송을 돕기 위해 헬리콥터 구급차가 출동했다.
교통체증 혼란으로 락스 소방서( Rocks Fire Station)의 소방관들은 사고 지점까지 걸어서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사람들에게 “이 사고로 자동차, 트럭 및 버스의 행렬이 도시 전체에 걸쳐 펼쳐지고 있다”면서 “가능하다면 이 날 집에서 일할 것”을 당부했다.
이 사고는 시드니 하버 북쪽으로 이동하던 미쓰비시 미라지 차량과 남쪽으로 이동하던 BMW 차량이 연루된 정면 충돌 사고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고 지점이 여러 차선에 걸쳐 있었던 관계로 광범위한 구조가 이루어져야 했으며 대원들은 두 개의 개별 작전으로 나누어 구조를 펼쳤다.
미쓰비시의 여성 운전자가 현장에서 즉사했으며 30대로 추정되는 미쓰비시 차량의 두 승객 중 30대 남자는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어 현재 치료 중이다. .
머리를 크게 다친 이 30대 남성의 이송을 돕기 위해 전문 의사를 포함한 의료 팀을 태운 헬리콥터가 현장에 도착했고 그는 로얄 노스쇼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한 BMW 차량에 갇혀있던 40대 여성은 구조대의 차량 절단을 통해 구출되었다.
그녀는 30분 이상 차에 갇혀 있었으며 결국 구조대는 차량의 지붕을 절단해 그녀를 구출해 냈다.
카레론 에드가(Cameron Edgar) NSW 구조대장은 “구출된 운전자는 상당 기간 차량에 갇혀 있었으며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그때의 상황으로 볼 때 매우 고통스럽고 힘들었을 것”이라며 “구조대원에게 반응을 보이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을 정도로 그녀가 강한 정신력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BMW 차량의 동승자는 경상으로 무사히 차량을 탈출했다.
다리를 건너기 위해 두 시간을 기다린 한 여성 운전자는 그 장면을 “끔찍하다”고 표현했으며 “아주 심각했다. 그들은 차량을 절단했고 이 사고로 차량 한대는 거의 납작해질 지경이었다”고 그 상황을 설명했다.
그녀는 “그 근처를 지나는 동안 구조대가 부상자를 빼내는 장면을 목격했다”며 “그 장면이 매우 끔찍했다”고 덧붙였다.
하버 브리지는 10시 이후 재오픈했으며 당국은 “많은 사람들에게 시티로 출근하지 말고 집에서 일할 것”을 권고했다.
NSW 교통센터에서는 “하버 브리지로의 이동을 자제해 달라”며 “이 날 버스들은 하버 브리지를 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통센터에서는 “사람들이 오늘 하루 동안 차량이나 버스 대신 기차를 탈 것”을 그리고 “기차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명심할 것”을 당부했다.
박상희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