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사랑독도사랑호주연합회 ‘제21회 독도의 날 기념, 시드니 사이클 독도 캠페인’
조국사랑독도사랑호주연합회(회장 고동식)는 시드니에서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제21회 독도의 날 기념, 시드니 사이클 독도 캠페인’ 행사를 가졌다.
29일 오후 3시 시드니올림픽파크 내 바이센티니얼공원(Bicentennial Park)에서 개최된 이 행사에는 사이클 선수 복장을 한 참가자와 한인 단체장 등 50여명이 모여 ‘독도는 우리땅’ ‘대한민국’ 등의 구호를 외치며 독도 홍보 활동을 벌였다.
사전 행사로 시드니 교민 사물놀이패 ‘터울림’이 흥겨운 풍물공연을 펼쳐 공원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독도 캠페인 참가자들은 ‘독도는 한국의 아름다운 섬’이라는 문구가 인쇄된 독도 셔츠를 입고 자전거에 태극기와 호주 국기를 꽂은 채 5km 주행에 나섰다.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참가자들도 있었다.
아내와 두 딸 정예빈, 정예서 양과 함께 행사에 참가한 정광철 씨는 “너무 더워서 걱정했는데 행사가 제대로 진행된다니 다행”이라며 “평소에도 가족들이 자전거를 자주 탄다. 자전거도 타고 독도에도 관심이 많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참가했다”고 밝혔다.
73세의 이희열 씨는 아내와 함께 자전거로 정해진 코스를 완주한 뒤 “꼭 지켜야할 우리 땅 독도를 기리기 위해 행사에 참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 “독도는 영원히 한국 땅…’독도의 날’ 국가 기념일로 제정되길”
조국사랑독도사랑호주연합회의 고동식 회장은 “매년 실내에서 개최한 독도의 날 기념 행사를 올해는 코로나 사태 때문에 못했다”면서 “정부로부터 야외 행사를 허락받았는데 하필 제일 무더운 날씨가 됐다. 아무나 올 수 없는 행사에 오신걸 환영한다”고 밝혔다.
고 회장은 이어 “호주연합회는 13년째 독도 행사를 하고 있다. 독도는 영원히 우리 한국 땅이다. 교민들의 성원과 힘을 모아 독도를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윤광홍 시드니한인회장, 송석준 전 시드니한인회장, 백승국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 형주백 민주평통호주협의회 회장, 황명하 광복회호주지회 회장, 강흥원 전 한인상공인연합회 회장 등이 참가했다.
윤광홍 한인회장은 “우리 땅 독도를 잘 수호하도록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내년에는 독도의 날이 꼭 한국 국회를 통과해 국가 기념일로 제정돼 모든 국민들이 자랑스럽게 인식할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형주백 민주평통 회장은 “어려운 행사를 10여년 동안 매년 해오시면서 모범을 보이고 있다”면서 “세계인 모두에게 독도가 한국의 땅이라는 것이 인정되는 날까지 독도 행사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