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카술라 집단감염 원인은 멜번 남성”

빅토리아 추가 확진자 238명 사망자 1명…호주 111번째

NSW 보건당국은 멜번의 남성이 시드니 남서부 카술라의 크로스로드호텔(Crossroads Hotel) 집단감염의 원인 제공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15일 밝혔다.

운송회사에서 일하는 이 남성은 6월 30일 시드니로 여행왔으며, 함께 일하는 다수의 직장 동료들을 감염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감염자들은 7월 3일 크로스로드호텔의 펑션을 방문했다.

NSW 보건부의 제니 무스토는 “우리는 광범위한 인터뷰를 통해 이런 감염 경로를 추적했다”면서 “그 멜번 남성은 NSW에 한동안 머물렀지만 특별히 몸이 불편한 것도, 코로나19으로 아픈 것도 몰랐다”고 밝혔다.

케리 챈트 NSW 수석의사는 유전자(genomic) 검사를 통해 이 남성의 바이러스가 멜번 지역에서 확산된 유형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15일 현재 크로스로드호텔 집단 감염자는 34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이날 빅토리아는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238명과 90대 여성 사망자 1명이 나왔다. 이는 빅토리아의 27번째, 호주의 111번째 사망자이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