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집값 6월 분기부터 반등 시작

집값이 하루 500달러 상승해, ‘초고속 성장’

호주 부동산 가격이 6월 분기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2021년 말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집값이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 정보 회사 ‘도메인'(Domain)은 시드니의 경우 2023년 상반기 동안 평균 집값이 하루에 500달러 상승해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 부동산가격이 지난 12월 최저점을 찍은 이후 전역의 부동산 가격이 3만 4000달러(3.4%) 상승했다. 도메인은 6월까지 모든 주의 부동산 가격이 회복하고 있으며 캔버라를 제외하고는 애들레이드 및 퍼스가 기록적인 가격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SA 주 부동산의 중간 가격은 지난달 약 45만 달러에 도달했으며, 이는 1년 전보다 15% 이상 높은 수치이다.

도메인의 리서치 책임자인 니콜라 파웰(Nicola Powell)은 시드니 6월 분기 집값이 5.3% 초고속 상승을 했으며 평균 주택 가격은 153만 8000달러로 1년 전과 거의 비슷하다.

7월 26일(수) 호주 통계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이 발표한 6월 분기 인플레이션 수치는 예상보다 낮아서 8월 1일(화) 이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니콜라 파웰은 모기지 금리가 더 이상 오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이 계속될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호주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2~3%인 만큼 금리를 계속 올릴 수도 있으며 곧 호주 수백만 가구의 주택 담보대출이 고정금리에서 변동금리로 전환돼 ‘모기지 절벽(Mortgage cliff)’ 충격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예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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