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집값 18개월 동안 하락할 수 있어”

BIS옥스포드이코노믹스의 수석 경제학자 전망

시드니 부동산 가격이 적어도 18개월 이상 하락할 수 있다는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

BIS옥스포드이코노믹스의 수석 경제학자인 사라 헌터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드니 주택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최근 예상했다.

헌터는 호주의 국경이 봉쇄된 상황에서 시드니 주택가격이 도전적인 경제적 환경과 더불어 수요와 매입여력 측면에서도 부정적이라며 “적어도 향후 12개월이나 심지어 18개월, 아마도 그 이상 기간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헌터는 또한 유학생과 관광객 및 외국인 근로자 감소로 인한 임대주택 수요 하락으로 인해 주택 소유자들이 임대 대신 매각을 선호하게 만들 수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앞으로 12개월 동안 이어질 것 같은 이런 도전적인 상황이 신속히 해결되지 않는다면 일부 집주인들은 부동산을 매각하는 방향으로 눈을 돌릴 것”이라고 밝혔다.

SQM리서치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6월 시드니 임대주택 공실률은 5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3.8%로 주도들 가운데 가장 높았다. 시드니 임대료 호가는 연간 단독주택이 7.3%, 유닛(아파트)이 6.2% 하락했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