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주택 화재 이후 10대 소년을 찾을 수 없어…

경찰은 30일 아침 시드니의 남서부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되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웃들은 30일 오전 1시 35분에 맥쿼리 필즈 몬타나웨이의 2층집에서 연기가 나오는 것을 본 후 구조를 요청하는 비명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소방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불길이 거세지면서 이미 집 전체를 덮었으며, 모든 창문에서 약 2미터의 불길이 뿜어져 나오고 있던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집안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화재를 대피할 수 있었지만, 한 십대 소년은 찾을 수 없었고 화재 진화 후 소방관들은 십대 소년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의 유해를 집 2층 침실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NSW 소방구조 부청장 제레미 퓨트렐은 ” 화재 규모가 커 소방관들이 화재 진화 작업에 난항을 겪었지만 집 안에 위험에 처한 사람들이 있고 그들이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라고 발표했다.


한 관계자는 “그 날은 피해 가족과 그들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 뿐만 아니라 소방대원들에게도 가슴 아픈 고통의 날이었다” 라고 전하면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경찰은 한 여성과 다섯 명의 아이들이 집을 빠져나올 수 있었고, 그 집에 놀러 왔던 14세 소년은 행방이 확인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NSW 경찰소장인 줄리안 그리피스는 발견된 시신은 아직 신원이 파악 되지 않고 있으며   수사 초기 단계에 있다고 밝히면서, 이 사건은 ” 어린 생명을 빼앗아 간 비극적인 사건” 이라고 언급했다.

화재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범죄 방화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경찰의 적극적인 조사가 이루어 지고 있다.


경찰은 현장을 중심으로 거리를 탐문하며 적극적인 수사에 나섰고, 이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있으면 작은 것이라도 상관없으니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범죄예방센터 1800 333 000)


박소희 기자 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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