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주택 매물 할인율 14.7%…지난해 대비 3배

판매가 할인폭 4.3%-5만 달러, “매물 할인율은 증가, 가격 할인폭은 안정세”

시드니에서 최근 판매되는 주택 7채 가운데 1채가 예상 판매가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메인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7월 시드니 판매 주택의 14.7%가 판매가를 할인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의 5.1% 대비 약 3배 급등한 수치로 주도들 가운데 최고였다. 주택 중간가격이 114만3000달러인 시드니의 판매가 할인폭 중간값은 4.3%로 약 5만 달러에 달했다.

최근 몇달간 시드니 판매 주택 중 판매가를 수정하는 숫자는 증가했지만 호가 할인폭은 거의 변하지 않고 있다. 차라리 올해 초와 지난해 7월의 할인폭 중간값 4.7%보다 낮아졌다.

도메인의 선임 연구분석가인 니콜라 포웰은 “약세 시장에서 판매가 할인폭은 상승한다. 하지만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할인폭 상승 보다는 더 많아진 할인 주택 숫자”라고 밝혔다.

포웰은 “우리는 부동산시장의 바닥이 무너지는 것을 보지 못했다. 가격은 붕괴되지 않았다”면서 “더 많은 판매자들이 좀 더 현실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드니에 이어 멜번 11.5%, 애들레이드 10.1%, 퍼스 10%, 브리즈번 9.7%, 캔버라 8.6%, 호바트 5.4%, 다윈 5% 순으로 7월 주택 매물의 할인율이 높았다.

7월 주택 판매가의 할인폭은 퍼스가 -4.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브리즈번 다윈 호바트 -4.6%, 시드니 -4.3%, 애들레이드와 멜번 -4%, 캔버라 -3.2% 순이었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

도표 설명 : 7월 호주 주도별 주택 매물 할인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