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주택시장, 금리 인하 효과에 상승세

5월 한 달간 주택 가격 평균 0.5% 상승

호주 중앙은행(Reserve Bank of Australia, RBA)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하 발표로 호주의 주택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한 달간 시드니의 주택 가격은 평균 0.5% 상승하며 전국 평균 상승률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부동산 분석기관 코알리티(Cotality, 구 코어로직)가 발표한 ‘홈 밸류 인덱스(Home Value Index)’에 따르면, 전국적으로는 5월 한 달간 주택 가격이 평균 0.5% 상승해 중간 주택 가격은 약 83만 1천 달러에 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시드니는 여전히 호주에서 가장 높은 주택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인구 증가와 고용 회복세에 따른 수요 확대가 가격 상승에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코알리티의 연구 책임자 팀 로리스(Tim Lawless)는 이미 단행된 두 차례의 금리 인하 외에도, 추가 인하 기대가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금리 하락이 대출 여력을 높이면서 구매 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드니에서는 최근 주말 기준 3천 건에 육박하는 부동산 경매가 열리며 높은 시장 활기를 보이며, 올해 두 번째로 높은 경매 건수를 갱신했다.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늘어난 구매자들의 자금력에 따라 시장 매물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한편 이러한 주택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현재 전국 주택 상승률은 3.3%로 2023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완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하늘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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