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일부 지역, 주택 구매가 임대보다 저렴해

주택 임대료보다 모기지 상환액이 낮아지는 비용 역전 현상

최근 부동산 분석 기관 코알리티(Coality, 구 코어로직)의 조사에 따르면, NSW주 일부 교외 지역에서 주택을 구매하는 것이 임대보다 경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전 현상은 주택 구매 시 주당 모기지 상환액이 해당 지역의 중간 임대료보다 낮은 것을 의미하며 임대료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가 다소 안정되면서 나타난 변화로 밝혀졌다.

코알리티는 이스트레이크스(Eastlakes), 텔로피아(Telopea), 그레이스테인즈(Greystanes), 페넌트힐(Pennant Hills) 등 유닛형 주택은 상대적으로 주택 가격 상승세가 완만한 반면, 임대료는 꾸준히 상승해 비용 역전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서부 외곽에 위치한 블루마운틴(Blue Mountains) 지역의 마운트 빅토리아(Mount Victoria)와 센트럴코스트(Central Coast)의 산레모(San Remo) 지역 또한 임대보다 구매가 경제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시장에서는 일부 지역에서 집을 사는 것이 오히려 재정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초기 비용, 취득세, 유지보수 등 숨은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주택 시장은 지역별로 편차가 크고,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유동적이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러한 변화는 전국적인 추세로, 특히 멜버른은 코로나19 이후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이 약 40% 오른 반면, 11% 상승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하늘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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