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열차 대혼란, 폭등한 우버 요금 환불 조치

3 8, 시드니 열차 운행이 멈춰 통근자 대혼란

3월 8일(수) 시스템 중단 사태로 극심한 교통대란을 겪은 시드니 기차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통근자들이 우버(Uber) 택시로 몰려 하루 우버 운행 요금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열차 승무원들 간에 사용되는 열차 디지털 라디오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해 어제 오후 2시 45분경 시드니 열차 운행이 멈췄으며 약 한 시간가량 많은 승객이 열차 안에 갇히거나 오랜 시간 기다려야 했다.

열차 혼잡은 퇴근 시간까지 이어져 많은 사람들이 버스, 트램, 페리에 몰리거나 택시나 우버를 예약했다. 특히 센트럴 역(Central Station)에서 공항까지 이동 시, 가격이 급등했으며 노스 시드니(North Sydney)에서 서덜랜드 샤이어(Sutherland Shire)까지 이동 시 청구된 요금이 280달러, 도심에서 마운트 아난(Mount Annan)으로 이동 시에는 요금이 최고 500불까지 폭등했다.

데이비드 엘리엇(David Elliott) 교통부 장관은 시드니 열차 시스템 오류로 혼란스러운 상황을 이용하여 고객에게 추가요금을 청구한 것이 무척 실망스럽다고 비난했다.

우버 측 대변인은 이전에는 시드니 전역의 교통에 문제가 있을 시 때 NSW 교통부에서 경고를 미리 받았지만 이번에 NSW 열차 네트워크가 완전히 중단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달받지 못했으며 어제 수백 달러가 청구된 고객에게는 환불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드니 열차 최고경영자, 매튜 롱랜드(Matthew Longland)는 보통 네트워크가 백업 시스템으로 자동 전환이 되지만 이에 대한 구성 요소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며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전면적인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지예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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