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뒤틀려 문도 안열려, “바닥 금가고 터지는 소리”
시드니 애시필드의 한 아파트 건물에 균열이 발생해 거주자들이 24일 새벽 긴급 대피했다.
이날 오전 3시30분쯤 애시필드 녹클레이드 스트리트(Knocklayde Street)에 위치한 3층짜리 아파트 단지 그린트리(Green Trees)의 한 동에서 심각한 균열이 발생해 소방대와 경찰이 출동해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조사에 착수했다.
NSW 소방구조대 대변인은 건물 뒤틀림으로 인해 벽돌에 균열이 발생하고 내부 문이 열리지 않는다면서 “특수 소방대가 추가적인 건물 움직임을 감시하기 위해 레이저 측정 장비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거주자들은 건물 바닥에 금이 가고 터지는 소리가 들렸으며, 거실 바닥 타일이 깨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지하 터널 굴착 공사로 인해 건물이 흔들리는 등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 건물은 168억 달러 예산의 웨스트커넥스 지하 고속도로 건설공사의 일부인 M4 이스트 터널 인근에 위치해 있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