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수돗물 및 생수에서 유해 화합물 발견

호주 안전 기준에는 부합하지만, 일부는 해외 기준 근접하거나 초과하기도..

호주 수돗물에서 분해되지 않는 유해 화학물질인 과불화·폴리플루오로알킬물질(Perfluoroalkyl and Polyfluoroalkyl Substances, PFAS) 새롭게 다수 검출되면서 전국적인 수질 검사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University of New South Wales, UNSW) 연구진은 올해 초 시드니 상수원 지역에서 채취한 수돗물 32건과 생수 10건을 분석한 결과, 총 31종의 유해 화합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1종은 기존에 보고된 적이 없는 신규 물질이다. 해당 화학물은 발수·내열·내오염 특성으로 다양한 산업과 제품에 사용되지만 환경과 인체에서 분해 속도가 극히 느려 ‘영원한 화학물질(Forever Chemicals)’로 불리며, 일부는 발암성까지 지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9월, NSW주 블루마운틴(Blue Mountains)의 카스케이드 정수장(Cascade Water Filtration Plant) 원수에서 높은 농도의 유해 화합물이 검출되자, 이동식 여과 장치가 긴급 설치된 바 있다. 이후 국가보건의학연구위원회(National Health and Medical Research Council, NHMRC)는 올해 6월 가이드라인을 개정했고, 호주 정부는 7월부터 일부 유해 화합물에 대한 제조·수입·수출·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이번 연구의 공동 연구자 리사 후아(Lisa Hua) 박사는 시드니 일부 수돗물 시료가 현행 호주 안전 기준에는 부합했지만, 미국 등 해외 기준과 비교하면 일부 안전 기준을 초과하거나 근접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유해 화합물의 농도가 낮아 일부 안심할 수 있지만 환경 방출을 막고 제거하는 신기술 도입과 전국적 모니터링 확대가 필요하다며 계절별 오염 변화까지 파악하면 대응 전략이 더 정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늘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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