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료 승용차 $7.99 트럭 $23.97, 트럭 페넌힐스로드 통행시 $194 벌금
시드니 북서부를 지하로 연결하는 노스커넥스(NorthConnex) 유료도로가 10월 31일 개통됐다.
약 30억 달러의 건설비가 투자된 노스커넥스는 와룽가(Wahroonga)의 M1 퍼시픽고속도로와 웨스트페넌트힐스(West Pennant Hills)의 M2를 지하로 9km 연결하는 편도 2차선 쌍둥이 터널(twin tunnels) 도로이다.
이로써 운전자들은 정체가 심한 페넌힐스로드의 21개 신호등을 거칠 필요가 없게 돼 이동시간이 최대 15분 감소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대형 트럭들의 페넌힐스로드 이용이 금지돼 페넌힐스로드의 소통도 원활해질 예정이다.
승용차는 페넌힐스로드를 계속 이용할 수 있지만, 트럭은 이용시 194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노스커넥스 통행료는 승용차 7.99달러, 트럭 23.97달러이다.
원래 예정보다 약 1년 늦게 개통된 노스커넥스는 하루에 약 10만대 차량이 운행되고 페넌힐스로드의 트럭 5000대를 감소시켜줄 것으로 예상된다.
글래디스 베리지클리안 NSW 주총리는 “노스커넥스가 페넌힐스로드의 21개 신호등을 없애고 하루 5000대의 트럭 운행을 감소시켜 이동방식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 “변화 주도할 게임체인저 vs 트럭 운전자들 불공정한 표적”
앤드류 콘스탄스 NSW 교통부 장관은 90m 깊이의 이 터널이 뉴캐슬에서 멜번까지 신호등과 마주칠 필요없이 자동차 여행을 가능하게 해주면서 시드니 주민들의 삶의 변화를 입증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매트 킨 NSW 환경부 장관은 “이 프로젝트는 정말 변화를 주도할 게임체인저(gamechanger)”라면서 “우리의 도로를 더 안전하게 만들고 지역 공동체를 기업과 가정에 더 빨리 복귀시켜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NSW 교통근로자노조(TWU)의 리처드 올슨 사무총장은 노스커넥스가 국도를 선택하는 대형 차량 운전자들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NSW의 유일한 도로일 것이라며 트럭 운전자들이 불공정한 표적이 됐다고 지적했다.
노스커넥스 건설비는 NSW 주정부가 5억7700만달러, 연방정부가 4억1200만 달러, 유료도로 소유 관리업체 트랜스어번(Transurban)이 20억 달러를 부담했다. 트랜스어번은 노스커넥스도 운영 관리한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