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부활절 기념 축제, 2021 로열 이스터 쇼

2021년 시드니 로열 이스터 쇼, 41일 시작

작년 코로나 19사태로 인해 취소된 시드니 로열 이스터 쇼가 올해는 정상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엄청난 인파가 예상되는 일부 전시장에는 인원을 제한된다. 티켓 판매는 올해 2월 중순부터 시작되었으며 티켓 구매자들은 참석하고자 하는 날을 선택 및 방문하면 된다. 4월 1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해당 이벤트는 NSW주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일당 참석할 수 있는 인원수를 하루 60,000명으로 제한했다. 예년 하루 평균 130,000명과 비교하면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다. 또한 각 전시장 방문 시 코로나 19 안전 규제에 따라야 하기에 대기열이 평소보다 길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부활절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시드니 로열 이스터 쇼는 호주의 농촌 문화를 기념하기 위하여 2주간 진행되는 행사이다. 구성은 카니발 라이드, 전시회, 애니멀 워크, 생산물 시식 및 쇼백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행사는 도시에 농촌 문화를 선보이기 위해 1823년 처음 개최되었고 이후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많은 이들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꼽는 그랜드 퍼레이드(Grand Parade) 또한 놓쳐서는 안 되는 부분이다. 시드니 올림픽 공원에는 대형 공영 주차장이 있지만, 행사를 오가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대중교통이다. 단 올해는 행사 입장권 소지 시 무료로 대중교통이 이용 가능 하던 예년과는 다르게 대중교통 이용 시 교통비를 내야 한다.

왕립 농업 협회(RAS)의 브록 길모어(Brock Gilmour) CEO는, “방문객들이 장내에 와서 안전함을 느끼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해당 행사에는 사람들의 수를 모니터링하는 신호등 시스템은 물론 전시회 건물 및 구조물 안팎의 사람들의 체온을 스캔하는 소프트웨어도 배치될 것이다.”라며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많은 투자를 했음을 밝혔다.

한편, 코로나 19 신규 감염사례로 인해 행사가 도중에 취소된다면 티켓은 전액 환불된다.

한남길 기자 info@koreannews.com.au

<저작권자 © 일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