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멜버른 ‘봉쇄 조치 항의 시위’ 수십 명 체포 및 벌금

코로나19 공중 보건 명령을 위반한 시위자 47 명 체포, 261명에게 벌금 부과

NSW 경찰은 21일 시드니 빅토리아 공원에서 예정된 봉쇄 조치 반대 시위를 저지하기 위해 1,500여 명의 경찰들을 시드니 도심에 배치했다.

또한 21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시드니 중심가 일대의 대중 운송 서비스 운행(우버, 일반 택시 포함)을 금지하여 시위 참가 희망자들의 시내 진입을 사전에 봉쇄했다.

이날 경찰은 봉쇄 조치 반대 시위대를 탄압한 후 코로나19 공중 보건 명령을 위반한 시위자 47 명을 체포하고 261명에게 벌금을 부과했다.

데이비드 엘리엇(David Elliott) NSW 주 경찰부 장관은 지난달 항의 시위 후 공중보건 명령을 무시하는 시위에 대한 경찰들의 경고가 수차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시위가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또한 이러한 이기적인 행동은 도시 전체의 봉쇄 조치를 연장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20일 봉쇄 조치 반대 시위 주동자 중 한 명인 29세, 앤서니 칼루프(Anthony Khallouf)가 공중 보건 명령을 위반한 혐의로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칼 루프는 소셜 미디어와 암호화된 메시지를 통해 수천 명의 시위자들이 반대 시위에 참석하도록 독려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멜버른 의사당 앞에서 벌어진 항의 시위에서는 시위대가 경찰 저지선을 넘어서며 몸싸움이 시작됐고 진압 과정에서 곤봉과 후추 스프레이(pepper spray) 등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다수가 경찰에 연행됐다.

이지예 기자  info@koreannews.com.au 

<저작권자 © 코리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