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동부 교외 학교, 학교 폭력 가담 학생 퇴학

웨이벌리 칼리지 교장, 학교 즉각 대응 주장

시드니 동부 교외 지역에 있는 웨이벌리 칼리지(Waverley College)에서 학교폭력과 왕따에 연루된 남학생들이 퇴학당했다.

웨이벌리 칼리지의 그레이엄 레디(Graham Leddie) 교장은 10월 말 7학년 학생들이 점심시간에 9학년 학생들에게 과일과 물을 던졌으며 9학년 학생들은 이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고 전했다. 그레이엄 레디 교장은 이 사건을 보고받은 후 바로 다음날 아침 즉시 조사를 시작했으며 폭행행위에 관련된 6명의 남학생의 등록을 취소시켰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처음 보도한 호주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The Daily Telegraph)는 왕따에 가담한 학생들이 피해 학생을 벨트로 때리고 소화전 안에 가두었으며 개처럼 짖고 다른 학생들의 신발을 핥도록 강요했다고 전했다.

학교 측은 성명을 통해 왕따를 당한 학생의 부모는 자녀와 함께 교장과 면담을 하고 학교 내 괴롭힘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고 간주되는 학생들을 확인한 후 정학 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학교는 피해를 당한 모든 학생들을 위해 즉시 심리 치료 세션을 마련하고 경찰에도 사건을 신속히 보고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경찰은 10월에 이 사건을 보고받았지만 학교가 경찰에 어떤 공식적인 진술을 하지 않았으며 모든 문제는 학교 측에서 처리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범죄에 대한 제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호주 범죄 예방 공익단체인 ‘크라임 스토퍼(Crime Stoppers)’ 번호 1800 333 000으로 연락할 것을 촉구했다.

이지예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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