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콧 연 15% 최고 상승, 랜드윅 14.5% 사우스쿠지 13.4% 순
최근 시드니 주택가격 상승을 동부와 도심인근 지역(suburbs)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메인 주택가격 보고서(Domain House Price Report)에 따르면 9월분기(7-9월) 도심인근과 동부 지역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12만 달러 상승한 255만 달러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지역의 주택가격은 연간 14.1% 급등했다.
시드니국제공항이 있는 마스콧(Mascot)이 연간 15%, 19만5000달러 오른 149만5000달러로 최고 상승했다.
이어 랜드윅(Randwick)이 14.5% 오른 256만 달러, 사우스쿠지(South Coogee)가 13.4% 오른 281만 달러, 노스본다이(North Bondi)가 12.4% 오른 303만5000달러, 쿠지(Coogee)가 11.7% 오른 287만 달러로 뒤따랐다.
보타니(Botany) 11.5%, 패딩턴(Paddington) 11.4%, 울라라(Woollahra) 11.3%, 킹스포드(Kingsford), 11.0%, 서리힐스(Surry Hills) 9.5% 순으로 10위권을 형성했다.
금액 기준으론 벨뷰힐(Bellevue Hill)의 단독주택 중간가격이 연간 50만 달러(9.1%) 오른 600만달러로 최대 상승했다.
그런데 전체 지역 중 19개 지역만이 중간가격 집계가 가능할 정도의 충분한 주택 매매가 이뤄졌다. 수요에 비해 매물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 유닛 10개 지역 두자릿수 성장…”정부 부양책 종료시 약세 예상”
유닛(아파트)은 중간가격 집계가 가능한 36개 시드니 지역 가운데 10개 지역의 연간 가격이 두자릿수 상승했다. 달링허스트(Darlinghurst)와 로즈베이(Rose Bay)는 30%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도메인의 선임 연구분석가인 니콜라 포웰 박사는 모기지 상환 유예와 고용유지보조금(JobKeeper), 실업수당보조금(JobSeeker)이 종료되면 주택시장에 추가적인 약세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아파트가 대량 공급되고 임대주택 공실률이 상승하는 지역이 취약하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