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도로 쓰레기통 관리 강화 추진

쓰레기통 허가제 도입, 주민 불편 해소와 환경 개선 위한 조치

시드니 시의회는 도로변에 쓰레기통이 장기간 방치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쓰레기통 도로 보관 허가’를 부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서리 힐스(Surry Hills), 알렉산드리아(Alexandria), 제트랜드(Zetland) 등 인구 밀집 지역에서는 쓰레기통을 보관할 공간이 부족해 주민들이 불가피하게 도로변에 쓰레기통을 내놓는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변에 방치된 쓰레기통은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고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동시에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자의 안전도 위협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담 워링(Adam Worling) 시의원은 쓰레기 수거일 이후 인도와 도로에 방치된 쓰레기통에서 악취가 나고 보행자 안전과 설치류 문제도 심각해 이번 조치를 제안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쓰레기통을 도로변에 둘 공간이 부족한 가구에 한 해 허가를 부여하고, 허가된 쓰레기통에는 별도 라벨을 부착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방침은 허가받은 주민만 도로변에 쓰레기통을 내놓을 수 있도록 관리해 무단 방치와 쓰레기 무단 투기를 줄이려는 취지로, 현재 시 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돼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드니 시 관계자는 도시의 고밀도 인구, 노후된 인프라, 그리고 다양한 환경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쓰레기 관리에 어려움이 크다며 주민들과 협력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예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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