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내 중국 국제 돈세탁 조직 검거

명품, 고급 보석, 부동산 등 1억 5천만 달러 상당 압류

지난 수요일(1일), 경찰은 시드니 전역의 13개 부동산을 압수 수색하여  중국과 호주의 대규모 자금 세탁 세력의 배후로 알려진 9명을 체포하고, 이들의 1억 5천만 달러 상당의 부동산과 명품 핸드백, 고급 보석 등을 압수했다.

이 날, 시드니 동부 부촌 보클루즈(Vaucluse)에서43세의 범죄 조직의 우두머리로 추정되는 남성이 연행되었고, 33세-69세 사이의 다른 8명도 시드니 다른 지역에서 다수의 돈세탁 혐의 및 범죄 수익금 소지 혐의로 체포 기소되었다. 

호주 연방 경찰은 성명에서 이 범죄 조직이 2018년과 2022년 사이에 범죄 활동에서 파생된 자금을 세탁하기 위한 다국적이고 조직화된 범죄조직이라면서, 이 조직의 수익금이 최고급 보석, 자동차 및 액세서리 구입에 사용되었다는 밝혔다.

또한,  이 조직이 범죄 집단과의 거래를 촉진하기 위해 전 세계 여러 국가에 보유된 현금 보유액을 인출할 수 있는 규제되지 않는 다국적 은행역할을 해왔고, 호주와 해외 범죄 단체들은 자신들의 범죄 활동을 통해 얻은 자금을 합법적으로 보이게끔 필터링하기 위해 이 조직을 이용했다고 연방 경찰은 덧붙였다.

연방 경찰은 이 조직이 1억 5천만 달러 이상의 운영 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고, 시드니 내 20개 부동산에 접근 금지 명령 처분을 받아냈다. 이에는 시드니 도심 지역의 상업용 건물과 시드니 동부 1천 9백만달러 주택 두 채 및 기타 부동산이 포함되었다.

43세 우두머리를 제외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직원 8명은 이번 목요일(9일) 법정에 서게 된다.   

  김정아 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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