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시드니 광역권 봉쇄 조치, 세입자들 불안 증폭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시드니 광역권 봉쇄 조치가 세입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NSW 세입자 연합은 임대인이 집을 팔기 위해 인스펙션을 하고 있고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있는 낯선 사람들의 지속적인 방문에 세입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시드니 봉쇄 조치에 따라 하루에 한 사람, 일주일에 두 번만 인스펙션이 허용되지만 NSW 세입자 연합의 레오 패터슨 로스(Leo Patterson Ross) 정책관은 부동산 중개인이 이러한 규정을 잘 지키지 않아 지역 감염의 위험성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NSW 부동산 협의회는 부동산 중개인이 위 규정을 위반한 사례가 없다고 전했지만 로스 정책관은 집주인과 불화를 두려워하는 세입자들이 불만을 제기하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부동산 리서치 회사인 코레로직(CoreLogic)의 책임자 팀 로레스(Tim Lawless)는 시드니 지역의 임대 수익이 낮을 경우 임대 기간이 만료되면서 매각을 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세입자들은 집이 팔릴 경우 임대 종료 시 강제 퇴거의 상황에 놓인 것이다.
NSW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영향을 받아 어려움을 겪는 임차인을 위한 새로운 임시 방안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임대료를 지불할 수 없는 세입자는 7월 14일부터 9월 11일까지 퇴거 유예기간으로 세입자를 강제 퇴거할 수 없다.
하지만 로스 정책관은 시드니 외곽 쪽으로 이사하기 위한 임대인이 세입자에게 높은 임대료를 부과해 자진 퇴거시키는 사례도 많다고 지적했다.
이지예 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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