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검색·체크인 자동화로 효율 극대화
시드니 공항(Sydney Airport)이 탑승 수속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대규모 리노베이션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일) 공항 운영 종료 직후부터 진행된 이번 개편은 약 2억 달러 규모의 업그레이드로, 국내선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공항 도착 후 15분 내에 탑승구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개선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루 약 2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2026년까지 공사 완료 예정이며 공사 기간 중에도 터미널은 정상 운영된다.
시드니 공항의 국내선 터미널인 T2는 1980년대 안셋(Ansett) 항공 시절 연간 800만 명 수용을 기준으로 설계됐으나, 현재는 연간 1,700만 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는 호주에서 가장 바쁜 터미널이다.
공항 측은 공항의 이용객이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함에 따라 수용 능력을 확대하고, 첨단 CT 스캐너를 도입해 보안 검색 시간을 줄이는 등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새로운 장비 도입으로 노트북이나 액체류를 꺼낼 필요 없이 검색이 가능해지며, 55개의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와 자동 수하물 위탁 시스템도 설치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제선 터미널인 T1 역시 탑승 버스 대기 공간 및 라운지 구역 재정비와 보안 검색 구역 확장을 포함한 리모델링이 예정되어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항 자동화 확대에 따라 일부 기존 업무가 줄어들면서, 일자리 감소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하늘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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