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최대 탑승자 50명, 7월 4일-17일 “여행과 항공 일정 확인하길”
호주 연방 외교통상부는 앞으로 약 2주 간 호텔 자가격리 수용력에 맞춰 시드니공항으로 입국하는 국제선 항공기의 탑승 인원 상한선을 도입한다. 이로 인해 일부 시드니행 국제선 항공편이 취소될 수 있다.
연방 정부는 NSW 주정부의 요청에 따라 4일(토) 자정부터 17일(금)까지 시드니공항으로 입국하는 국제선 승객의 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NSW 보건부는 시드니공항으로 입국하는 탑승객의 하루 한도를 450명, 항공기 한대당 최대 탑승 인원을 50명으로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드니공항에 하루 최대 9대의 국제선 항공기만 착륙 허용된다는 의미다.
이는 해외에서 도착하는 입국자들의 호텔 의무 격리 수용시설 압박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이다. 해외 입국자에 대한 14일 의무 격리가 도입된 3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시드니 호텔에서 격리를 한 사람은 3만2036명이다. 이는 3일 현재 남아있는 격리자 5000여명을 포함한 인원이다. NSW 경찰 500명과 호주 군인 150명이 22개 호텔의 격리 실태를 감시하고 있다.
NSW 보건부는 “호텔 격리가 한계점에 봉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빅토리아와 퀸즐랜드 주정부가 호텔 격리 비용을 해외 유입자들에게 자부담시키자 일부 여행자들이 시드니공항으로 우회 입국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는 “만약 몇 주 내에 시드니공항으로 입국할 계획인 사람은 항공사를 통해 여행과 항공 일정을 확인 조정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