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대 은행 중 한 곳이 밝힌 부동산 가격 상승 전망과 구매자들의 금융 한계 직면 사태
수석 경제학자 앨런 오스터(Alan Oster)가 작성한 국립오스트레일리아 은행(National Australia Bank) 보고서에 따르면, Covid-19 사태로 인해 주요 도시들의 락다운 감행에도 불구하고 올해 부동산 가치가 꾸준히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써 시드니의 부동산 가격은 올해 21.6% 상승, 내년에는 3.1%로 상승해 기존부동산 중위가격은 22만 달러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멜버른의 경우 2021년 말까지 17.6% 성장이 예상되고, 이어서 3.5%가 추가로 증가하여 2022년 말까지 기존의 부동산 중위 가치에 약 15만 달러가 더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시드니는 호주 내에서도 집값이 가장 비싼 도시로 꼽히는데, 부동산 가치는 올해 18.5% 상승한 데 이어 2022년에는 3.6% 성장이 예상된다. 시드니를 포함한 전국이 락다운 조치에도 불구하고 7월에는 부동산 가치가 1.5%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상승과 관련하여 오스터 박사의 보고서에는 “매우 낮은 금리와 함께 경제와 노동시장의 회복이 예상보다 양호해 부동산 시장의 강한 반등을 뒷받침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주택구매 관련 금융 한계 문제는 올해에 걸쳐 감지될 것이며 낮은 금리의 영향이 사라지면서 가격 상승률은 점차 둔화할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다가오는 연방 선거를 앞두고 주택 구매 가능성 문제를 두고 정치적으로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노동당은 호주 부동산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유용하게 활용되는 네거티브 기어링(Negative Gearing)제도를 폐기하고 양도소득공제를 변경하려는 계획을 포기했다.
양혜정 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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