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겨울철 난방용품 화재 위험성 경고

멀티탭 정격 용량을 초과 시, 발화로 이어질 수 있어

겨울철을 맞아 난방용 전기제품 사용이 급증하는 가운데, 소방당국은 저가 제품 사용에 따른 화재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당국은 전기담요, 전기히터 등의 겨울철 전기제품 사용 시 멀티탭 과부하가 주요 화재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여러 전열기기를 동시에 연결하거나 정격 용량을 초과하는 사용은 전선 과열과 발화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성이 크다고 전했다.

소비자 단체 초이스(CHOICE)는 최근 시중에 판매 중인 전기담요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평가했다. 브레빌(Breville), 선빔(Sunbeam), 톤타인(Tonetine), 드림메이커(Dreamaker) 그리고 K마트(Kmart)의 자사 브랜드인 안코(Anko) 등 일부 제품이 성능과 안전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기요금 측면에서도 비교적 경제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저가 제품 중 일부는 안전 인증이 미비하거나, 과열 방지 기능이 부족한 경우가 있어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초이스는 전기담요 구매 시 반드시 인증 마크를 확인하고, 정기적으로 상태를 점검하며 사용 지침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전기제품 사용이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안전 수칙을 소홀히 하면 화재 등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소비자는 가격보다 안전성과 신뢰도를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하고, 전기제품 사용 전 반드시 전기용량과 연결 방식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하늘기자info@koreannews.com.au 

<저작권자 © 코리안뉴스, 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