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보고 기억하고 하늘 보고 약속하자>라는 행사명으로 진행된 11일(일) 행사에는 세시동 회원을 포함한 한인동포 40여명이 참여하였다. 특히 하이스쿨 연령의 자녀와 함께 참여한 가정들이 눈에 띄어 숙연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노란모자를 쓰고 노란국화꽃을 든 행렬은 밀슨스포인트 역부터 오페라 하우스까지 걸으며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진상규명 의지를 다졌다.
자신을 세시동 회원이라고 소개한 한 동포는 “여러가지 상황들로 무기력에 빠질 뻔한 이번 7주기였지만 조용히 추모걷기를 하며 다시 마음을 다잡는 시간이 되었다”며 “한국에서 7년을 고생하고 있는 유가족분들께 우리의 응원과 격려의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4월 17일(일)에는 노스라이드 커뮤니티홀에서 간소한 추모식이 열렸다.
시드니필굿의 풍물공연으로 시작된 추모식에는 40여명의 동포가 참석하여 희생자 이름을 기억하고 추모곡을 합창하였다.
특히 지난 3주기 때 시드니를 방문한 바 있는 문종택씨는(고 문지성학생 아버지) 영상으로 감사와 응원을 전달했다. 문종택씨는 참사 이후 416 TV를 운영하며 7년의 과정들을 기록하고 방송을 통해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영상에서 문씨는 “죽지 않는 별, 죽을 수 없는 별 세시동의 밤하늘에는 남윤철 선생님의 별과 지성이의 별이 떠 있으며, 안산 416tv 밤하늘에는 세시동의 별이 떠 있다고 …함께 밝게 빛나자” 라며 “별빛이 사그라지지 않도록 함께 더욱더 힘을 내 나아가자”는 말로 세월호 진상규명 활동에 연대할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2부에서는 세월호 추모 다큐영화 <당신의 4월> 공동체상영을 진행하였다. 2019년 부산 국제영화제 등 다수 영화제에서 수상한 바 있는 <당신의 4월>은 세월호참사 이후 4월16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담히 엮은 다큐영화이다.
두 행사에 참석한 김은희씨는 “함께 하겠다는 약속, 잊지 않겠다는 약속,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책임지겠다는 약속들이 하늘에 새겨지고, 바다에 새겨지며, 한국과 시드니 땅에 새겨진 기억식”이었다는 감흥을 전했다.
한편 현재까지 세월호의 침몰원인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며 최근 관련자의 무혐의 처분 사태로 인해 진상규명은 미궁에 봉착한 상황이다.
이에 가협과 4.16연대는 대통령의 강력한 진상규명 의지 표명을 요구하는 한편, 특별검사 임명을 통해 현재 활동중인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와 협조하여 남은 과제 해결에 신속히 착수할 것을 정치권에 촉구하고 있다
문의: 세시동 김정곤 (0425789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