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구매 후 지불’ 업체, 오픈 페이 파산

고객 여전히 미결제 금액 지불해야..

코로나19 바이러스 팬데믹 기간 동안 호주 내 급성장했던 ‘선구매 후 지불(Buy now, Pay later: BNPL)’ 업체인 오픈페이(Openpay)가 파산했다.

2월 4일(토), 맥그래스 니콜(McGrathNicol) 회사의 배리 코건(Barry Kogan), 조나단 헨리(Jonathan Henry) 및 롭 스미스(Rob Smith)가 파산 관재인 및 매니저로 지명됐으며 2월 3일(금) 오픈페이의 호주 증권거래소(ASX)에 주식을 일시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회사 이사인 야니브 메이단(Yaniv Meydan)은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알려졌다.

호주의 ‘선구매 후 지불’ 시장규모는 약 160억 달러로 추산되며 작년 12월 재무상담사들이 연휴가 끝난 후 부채로 곤욕을 치를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호주 재무상담(Financial Counselling Australia: FCA)이 매년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선구매 후 지불 채무 때문에 재무상담사에게 도움을 요청한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재무상담사의 84%가 고객의 절반이 선구매 후 지불 부채를 지니고 있으며 이는 1년 전 31%와 크게 비교된다고 설명했다.

배리 코건은 회사가 관리하는 자산에 대한 긴급 평가를 진행 중이며 추가 정보는 초기 평가가 완료된 후 전달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버닝스(Bunnings), 스포트라이트(Spotlight), 코간(Kogan) 및 오피스웍스(Officeworks)를 포함해 많은 주요 소매업체가 오픈 페이를 ‘선구매 후 지불’ 옵션으로 사용해왔다. 오픈페이는 최대 24개월의 장기 상환 계획 옵션을 제공했으며 고객이 구매 비용을 최대 $20,000까지 분산할 수 있도록 했다.

이지예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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