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까지 ‘빌딩 보너스’ 2만 달러 지급, 정부주택 건설 부양책도 시행
서호주 주정부가 건설업 경기 부양을 위해 신규 주택을 짓을 사람에게 2만 달러의 현금 보조금을 지불한다.
서호주 주정부는 7일 신규 주택을 건설하는 자가거주자와 투자자에게 2만달러를 지불하는 ‘빌딩 보너스’(Building Bonus)를 위해 1억25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올 12월 31일까지 6개월 간 시행되는 이 보조금은 수혜자의 소득 평가나 주택 가격 한도 규제가 없다. 이미 공사가 진행중인 단층짜리 개발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도 이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다.
이로써 서호주의 일부 첫주택구입자는 정부의 주택 지원책을 통해 최대 7만 달러의 혜택을 받게 된다. 이번 주정부 보조금 2만 달러, 연방정부가 4일 발표한 홈빌더(HomeBuilder) 보조금 2만5000달러, 기존의 첫주택구입자 보조금(first home owner grant) 1만 달러와 인지세 할인까지 총 6만9440달러의 혜택이 가능하다.
서호주 주정부는 또한 지난해 10월 도입한 사전분양(off-the-plan) 아파트 구입시 인지세 75% 환급(rebate) 지원책도 이미 공사가 진행중인 아파트까지 확대 시행한다. 다만 이 환급 혜택은 자가거주자에게만 해당되며 2만5000달러의 한도가 적용된다.
서호주 주정부는 정부주택(social housing)을 건설, 구입, 보수, 관리하는데도 3억1900만 달러를 투입한다. 서호주 주정부가 이날 발표한 주택건설 부양책 예산은 총 4억4400만 달러이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