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4단계 코로나 규제, 250억 달러 비용 충격”

호주 GDP 4-5% 감소 예상, NSW 경제에 10억 달러 피해

빅토리아의 4단계 코로나 봉쇄 규제 도입이 NSW 경제에 10억 달러의 피해를 줄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다.

SGS이코노믹스&플레닝(SGS Economics & Planning)의 대표인 테리 론슬리는 빅토리아 주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 차단을 위해 2일부터 도입한 멜번에 대한 4단계와 지방에 대한 3단계 코로나 봉쇄 규제가 9월분기(7-9월)에 200-250억 달러의 경제 비용을 유발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그는 이번 규제가 9월분기 호주의 국내총생산(GDP)을 약 4-5% 감소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론슬리는 이번 규제로 빅토리아 경제의 35-45%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빅토리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NSW 경제엔 약 10억 달러의 비용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하지만 빅토리아를 피해 다른 주로 이동하는 경제활동으로 인해 NSW 경제가 혜택을 입을 것이라며 “일부 빅토리아의 공장과 기업들이 주문을 완전히 이행할 수 없기 때문에 NSW가 이런 빈틈으로부터 얻는 것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NZ은행의 경제학자인 치렐 머피는 ANZ-로이모건의 호주 소비심리지수가 5월 말과 7월 말 사이에 약 10% 하락했다면서 “멜번의 상황 악화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