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200달러 지방여행 상품권 인기 폭발로 접속 장애

지방 여행에 400달러 이상 지출하면 200달러 환불, 15만장 선착순 등록

빅토리아 주정부가 지방 경기 부양책으로 내놓은 200달러짜리 지방여행 상품권(Regional Travel Voucher Scheme)은 신청 첫날 접속자 폭발로 주정부 웹사이트가 다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코로나 봉쇄 규제로 타격을 입은 지방 경제를 살리기 위해 3000만 달러 예산으로 15만장의 지방여행 상품권을 선착순(first-come-first-served) 제공할 예정이다.

그 첫번째 상품권 4만장을 배포한 11일 80만명이 한꺼번에 주정부 웹사이트(business.vic.gov.au)에 접속하면서 서버에 장애가 발생했다. 결국 이날 야간까지 4만장 상품권이 모두 등록됐다.

빅토리아 주정부 대변인은 웹사이트 접속 장애에 대해 사과하며 추가로 3만장의 상품권을 14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빅토리아 지방의 유료 숙박업소에서 적어도 2일 밤 휴가를 보내며 400달러 이상 지출하는 주민들에게 200달러를 환불해주는 여행 상품권을 제공한다.

이 상품권 등록자가 기한 내에 휴가를 마친 후 400달러 이상 지출한 증빙 인보이스와 영수증을 제출하면 주정부가 등록자의 은행 계좌에 200달러를 적립해준다. 정해진 기간 내에 포함되면 이미 예약된 숙박업소에도 사용 가능하다.

멜번 광역시에 일부 속하는 모닝턴반도(Mornington Peninsula)와 야라벨리(Yarra Valley)도 상품권 사용 가능 지역이다.

이번 여행 상품권은 4만장씩 3회에 걸쳐 총 12만장 제공될 예정이었지만 수요 증가로 3만장이 추가됐다. 제1회인 12월 11일과 14일 상품권의 여행 기간은 12월 12일부터 1월 22일까지이다.

제2회 상품권은 2021년 1월 20일 배포되며, 여행 기간은 1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다. 마지막 3회는 3월 30일 배포되며 여행 기간은 4월 6일부터 5월 31일까지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