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12월 7일부터 국제선 취항 재개

하루 입국자 한도 160명, 호텔격리도 재개, 남호주와 주경계 폐쇄

빅토리아 주정부가 12월 7일부터 멜번공항의 국제선 항공기 취항을 재개한다.

코로나19 재유행을 겪으면서 7월 초부터 4개월 이상 국제선 취항을 중단시켰던 빅토리아 주정부는 해외 여행자 유입 허용과 동시에 호텔 격리 프로그램도 재가동한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코로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21일째 발생하지 않은 20일 이같이 전하며 하루 입국자 한도를 160명에서 시작해 점진적으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입국자들의 호텔 격리용 숙소 재배치를 위한 최종 준비를 위해 11월 22일부터 12월 6일까지 국제선 취항 중단 연장을 연방정부에 요청했다.

주정부는 코로나호텔격리조사위원회(COVID19 Hotel Quarantine Inquiry)의 임시 보고서를 통해 호텔격리 프로그램 운영과 감독 부실에서 2차 유행이 촉발된 사실을 확인하고 보건과 안전을 한층 강화한다.

호텔격리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인 개혁 내용이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격리호텔 근무자들은 더 자주 진단검사를 받고 진일보한 접촉 추적 시스템을 적용받을 예정이다.

현재 빅토리아엔 코로나 치료 환자가 2명 남아있다. 빅토리아는 21일 밤 11시 59분부터 허가제가 시행될 때까지 48시간 동안 코로나 2차 유행이 덮친 남호주와의 주경계를 임시 폐쇄했다. 이로써 화물 트럭 운전자, 의료나 응급상, 긴급한 동물 복지 등의 이유로만 주경계 통과가 가능하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